결제대행(PG) 회사 넥스밸리(www.nexvalley.com 대표 유영원)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온라인 쇼핑 관련 사고방지를 위해 신용카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10가지 사항을 25일 공개했다.

국내의 온라인 쇼핑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결제 수단으로 70% 이상이 신용카드라는 통계가 있다.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는 동안에는 현금의 흐름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과소비, 쇼핑 중독 및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함에 따라, 결제대행(Payment Gateway)회사 넥스밸리는 현장에서 겪은 사례들을 분석, 온라인 쇼핑몰 신용카드 이용 10계명을 발표했다.


1. 집안의 자녀가 부모의 신용카드 정보를 알지 못하도록 항시 주의한다.

최근 온라인 게임 관련 아이템 거래 사이트가 활성화되면서 게임을 이용하는 미성년자들이 부모님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게임 이용료를 부모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결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모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민원의 70% 이상이 이와 같은 경우이다. 집안의 자녀에 의한 신용카드 피해는 피해보상이 어렵기 때문에 항시 주의해야 한다.


2.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의 가격이 시장가와 현저하게 차이가 날 경우 주의 해야 한다.

인터넷관련 범죄가 증가하면서 실제로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형식적으로 물품을 올려 놓고, 영업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유령업체가 간혹 있다. 이런 업체들을 선별해 내기란 쉽지 않지만, 시장가와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가격의 차이가 현저하게 날 경우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3. 신용카드 이용시 고객의 핸드폰으로 승인 내역을 보내주는 SMS서비스를 신청한다.

SMS서비스는 대부분의 신용카드 사에서 200~500원 사이의 저가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SMS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이용금액, 이용가맹점, 승인 시각 등의 정보를 보내준다. 이는 각종 신용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 신용카드사나 정부에서도 사고방지를 위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


4. 온라인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시 신용카드 청구서에 어느 업체로 표시되는지 확인한다.

신용카드로 쇼핑몰을 이용해 본 소비자라면 사용 내역서에 본인이 이용한 적이 없는 업체의 이름으로 청구되어 의아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신용카드, 핸드폰, 계좌이체 등 결제만 대행해주는 전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면, 본인이 이용한 쇼핑몰의 이름으로 신용카드에 청구되는 것이 아니라 결제대행 업체의 이름으로 청구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쇼핑몰과 B라는 결제대행 회사가 서로 계약을 체결했다면, A라는 업체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신용카드 청구서에 B업체의 이름이 표시된다.


5. 온라인 쇼핑몰 이용에는 가능한 하나의 신용카드만 이용한다.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관리가 힘들어 진다. 신용카드 마다 특정 쇼핑몰에 대해 별도의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특별히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6. 쇼핑몰에서 물품 결제 후 발급하는 영수증을 출력 후 보관한다.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이 실제와 다르거나 기타의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리콜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간혹 분쟁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영수증이나 배송장 등 구입한 물품에 대한 각종 거래 증빙 서류를 꼼꼼히 챙겨두는 것도 중요하다.


7. 결제화면에 자신이 선택한 물품의 가격이 올바르게 표시되었는지 확인한다.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본인이 선택한 물품에 다른 물품의 가격 정보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가격으로 결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제정보를 주의해서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8. 타인에게 신용카드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본인이 고의 또는 과실로 신용카드 정보를 타인에게 누설하여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된 경우, 전액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게 되어 있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경우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더라도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만 있으면 물품의 구매가 가능하므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9. 특별한 이유없이 결제 화면에서 오류창이 계속 뜨면 쇼핑을 멈춘다.

소비자가 선택한 물품에 대해 결제를 할 경우 전산장애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결제창에 오류가 수회 반복되어질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자칫 같은 건에 대해 중복 결제가 될 수 있으니, 결제 진행을 멈추고, 쇼핑몰에 문의 하거나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승인 여부에 대해 한번쯤 확인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10.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보안/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한다.

온라인 쇼핑은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비대면 거래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신원 및 거래내용의 위/변조 여부 확인, 거래사실의 부인 방지 등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보안/인증 마크가 있으면,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쇼핑몰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주거지나 연락처 등 개인 신상에 변화가 생길 경우에 신용카드사에 변경된 정보를 알려주어야 하며, 카드 발급후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는 해지신청을 하거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머니투데이)